정부와 공무원노동조합 연대간 공식 논의기구인 공무원보수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가 7월 14일(월) 14:30,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가운데 노-정 양측간 인상률 접점이 좁혀지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노조측은 당초 6.6% 인상을 최초 제시한 후 14일 당일 5.4%를 수정안으로 제시, 정부에서는 2.6%를 제시하는 데 그쳐 양측간 이견이 매우 크고 줄다리기가 팽팽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보수위원회 위원장이 2.8~2.9%를 제시하였으나 노조위원들은 조합원들의 생존권이 달린 이 문제를 단호히 거부하였습니다.
이어 초과근무수당에 대해 논의를 이어갔으나 정부에서는 이 주제에 적극적으로 다가서지 않아 끝내 각자의 입장만 확인하는 데 그치는 회의로 마무리 됐습니다. 이에 최종 인상율 등을 확정하기 위해 7월 21일(월) 14:30, 서울정부청사에서 제3차 전체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교육청노동조합연맹에서는 노동조합 측 위원으로 보수위원회에 참여하는 중으로, 채정일 수석부위원장(대전광역시교육청공무원노조 위원장 겸)이 보수위원회에 계속해서 참석하고 있습니다.
공무원 노동계 측은 6월 24일 △내년 공무원 봉급 6.6% 인상 △정액급식비 월 3만원 인상 △6급 이하 직급보조비 3만 5,000원 인상 △초과근무수당 단가 감액조정률 현행 55%에서 60% 적용 △정근수당 현재 지급률 대비 10% 인상 △명절휴가비 지급기준일 현재의 월봉급액의 60%에서 70%로 10% 인상안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그동안 소위원회 등을 통해 수당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논의했으나 9급 이상 5급 이하 공무원 초과근무수당 단가 감액조정률에서 이견을 보여 타결을 짓지 못한 상태입니다. 정부는 노조의 인상 요구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으로 버티고 있으며, 노조는 이를 끝까지 관철시킬 계획입니다.
교육연맹은 14일 보수위원회 전체회의를 맞아 서울정부청사 후문에서 열린 결의대회에 20여명의 단위노조 간부들이 참가해 조합원들의 뜻을 정부청사를 향해 부르짖었습니다. 교육연맹은 앞으로 열릴 21일 회의에도 결의대회에 참가해 계속해서 조합원들의 임금 인상을 위해 투쟁하겠습니다.